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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google IO 소감
+   [IT,음향장비 리뷰]   |  2017.05.20 14:05  

가서 본건 아니고...

시간 여유가 생긴 토욜 오전을 투자해서 전체 키노트 및 디벨로퍼 키노트 봄. 

한마디로 그 엄청난 변역의 한 중간에 서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슬로건을 'Mobile first to AI first"로 바뀐게 그저 단순한 변화가 아니었던것이다.

2015년 구글포토의 무제한 저장공간을 오픈하고 2016년 상반기 딥마인드 이벤트, 하반기 인공지능 적용 번역에 이르는 일련의 진행을 정리해준 느낌.

순다이 CEO의 오프닝 멘트 이후로 거의 모든 개발 분야의 프리젠테이션이 있었고 그 모든 것들에 거의 모두 AI가 적용되었다.

인간이 개발 AI시스템이 머신러닝을 통해 성장하고 그걸로 사람을 편하게 할 뿐 아니라, 이제 사람을 판단하고 분류하기까지 시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1,2년간의 머신 러닝을 통해 인간의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음성을 인식하고 AI의 판단을 제시해주는 단계에 이르렀고 그 결과, 누군가 취업관련 검색을 하면 인근 지역 회사를 알려주고 그 사람과 매칭이 되는 회사, 업무, 포지션까지 제안해준다. 이미 몇몇 대형회사들이 리쿠르트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하니..

각 세부 사항은 동영상에서 확인해보시길..

그리고 이렇게 얻어온 결과들을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자기들의 생태계에 들어오면 이런걸 다 써서 개발자들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겠지.

이러한 소프트웨어에서의 엄청난 진보가 다른 나라, 다른 회사들에게는 더이상 쫓아갈 수 없는 정도가 되어버린것은 아닌가 싶다. 그들이 제공하는 플랫폼안에서 살아가는 정도로 머무르지 않을까 싶다.

20년전쯤 전 IBM의 음성인식, ETRI에서의 한국어 인식, OCR인식 등 한국어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외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아니 오히려 수출까지 하던 소프트웨어가 이젠 더이상 경쟁따위는 생각도 말아야할 시점에 이른것은 아닌가 하는 ... 아쉬움 + 두려움

예전 하드웨어에서도 아주 기본적인 모든 전자부품부터 IC까지 한국산으로 제품을 만들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국내 전자부품 제조사가 남아나 있을까 싶다.

제조업이 약해지고 사라지는 근본적인 이유를 여기서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17 google IO keynote.

https://youtu.be/Y2VF8tmLFHw

developer keynote

https://youtu.be/EtQ8Le8-z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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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성가세미나(더블레싱) 참석 후기.
+   [음악이야기]   |  2017.02.13 20:27  

2010년 1월 이직하는 중간 쉬는 짬에 서칭 페스티벌을 참석하여 2박3일 행복한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성가대원으로 몇십년을 하고 여러 합창단, 중창등을 하면서도 정작 이런 세미나에 참석해본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것 같네요. 비전공자, 생업인으로써의 한계이겠죠..


그러다 지난 연말부터 결원이 생긴 성가대를 임시로 맡다가 올해 정식으로 임명을 받아버리는 사태를 당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시간이 맞아버린게 이번 더블레싱 세미나였습니다. 사실 며칠전 보고 바로 신청해서 뭔지 알아볼만한 틈도 없이 그냥 참석했더랬습니다.

하루짜리에서 뭐 얼마나 큰걸 얻겠어? 라는 가벼운 맘으로 참석했었지만 참 귀하게도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현 성결교회 1층 홀은 이런 세미나를 위해서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할만큼 너무나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합창 공간에 어울리는 적절한 잔향과 무대 구성, 좌석 배치등은 시범 합창단을 비롯해서 보컬 시범까지도 모두 좋았네요. 리딩세션의 회중 찬양도, 시범합창단의 무대 공연도 모두 맘에 들었습니다.  제 좌석이 사이드의 가장 앞 자리였음에도 별 불편을 못느꼈네요.


첫 시간 원학연 교수님. -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이시더군요. 

역시나 강연중에도 '우리애들'하는 말씀 자연스럽게 자주 나오시길래 어느분이시길래 했는데 역시나.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비록 비전공자이고 이제 갓 지휘를 맡은 새내기이지만 그간 해온 부지휘로써 해온 파트 연습들과 대타 경험들에서 경험한 것들에 대한 동일한 주제들을 언급해주셨기때문인것 같습니다.


1. 아무리 바빠도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연습을 시작하자.

2. 시창 연습은 긴 흐름을 가지고 계속 하자

3. 음정을 잡으면 발성도 잡을 수 있다.-개인 발성이 아니기 때문.


특히나 시창(독보)와 무반주 연습을 해서 발성과 음정을 같이 잡자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제가 생각해온 리허설 방식이 다르지 않았구나 하는 확신을 하게되어 얼마나 자신감 충만하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합하세의 지휘자 청빙 조건 중에 종종 성악 전공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있고, 저희 교회에서 청빙시에도 전공을 성악으로 정하자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성악가를 지휘로 청빙했다고 대원의 발성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또 설사 그러한 성악 발성을 몇사람 가르쳐서 성공햇다고 해도 합창 발성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잘 불러준다고 대원들이 듣고 발성이나 음정이 느는것도 아니고요..


지휘자가 잘 듣고 음정을 맞추고 악보를 보고 머리로 생각해서 그 음을 짐작할 수 있고, 몸이 기억하는 음정이 그 음을 낼 수 있도록 하고, 내 소리뿐 아니라 피아노에 끌려가지 않고 내 소리를 내고, 내 주변의 소리를 듣고 피치를 맞추도록 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음정 집어서 계이름 불러보는 것은 지난주일부터 바로 시도했고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이전엔 미리 화이트보드에 음계를 그려놓고 따라 하는것이었는데 원교수님 알려주신 방식으로 하니 아주 수월하고 재밌게 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대하기는 내년쯤엔 한 옥타브정도는 어떤 조에서도 부를 수 있도록 우리 성가대가 훈련되었으면 좋겠다 싶네요.


두번째 홍정표 교수님.

다른 것보다 5년이 고비다, 10년은 해야 하지 않나 싶은 말씀에 많은 찔림이 있었습니다. 제가 금년 임명 받으면서도 수많은 전공자들이 있고 청빙할 여건이 되는 교회임에도 제가 맡은건 너무 서두르지 말고 버퍼의 시간 동안 맡고 더 좋은 선생님을 찾아보자는 의미가 있어서 1년 정도만 열심히 해보자는 것이었는데 그게 저에게도 대원들에게도 얼마나 안 좋은 생각이었나 하는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능력 밖이 아니라면 적어도 몇년은 이끌어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역시 처음 지휘 시작하실때는 발성 위주로 하였으나 그 성과를 얻는건 엄청 어려웠고 곡과 같이 가야한다는 유사한 말씀을 하셨네요. 두시간 채 안되는 시간에 15곡을 보신다는 리허설에 대한 방식은 사실 쉽게 적용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네요. 당장 이러한 세미나에 참석하시는 정도 수준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시간동안 세곡 하는 것도 힘에 부치는 상황이라.ㅠ.ㅠ.

초견을 키워서 파트연습을 줄이자는 제안은 저도 계속 생각하는 바인데 그만큼 실력을 늘리는게 쉽지 않겠죠.. 개교회에서는..

제가 적어놓은 티믕로는 연습템포, 연주템포는 다르니 두가지를 잘 구분해서 리허설을 하고 빠른 노래의 경우 자음이 먼저 튀어나도록 해서 발음이 분명해지고 리듬을 살리도록 ..


세번째 민인기 교수님

대원의 구성을 먼저 말씀하셨는데 이점 역시 제 당면 과제이기도 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파트의 인원배분은베이스 40 앨토 30 소프라노 20 테너 10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정도면 볼륨으로는 30 20 30 20 정도가 될 것 같네요. 그러나 실제는 10 20 50 20 정도의 볼륨이 저희 현재 상황이라서 이에 대한 배분을 어찌 할지 고민입니다. 특히나 신체구조상 베이스 찾기가 어려운데 음색을 베이스 스럽게 어떻게 훈련할지, 엘토를 엘토음색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건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구요.

두번째 지휘자가 찬양대를 알아야 한다는 말씀도 위와 같은 이유로 크게 공감이 갔네요.

악보의 틀에 얽매이지 말자는 말씀에도 크게 동의합니다. 그럴려면 더 공부하고 견문을 넓혀야 할텐데 하는 숙제도 같이 얻게 되었네요.

악상은 처음부터 정하고 가자.

끊었으면 설명을 하라 는 두가지 말씀은 대원들에 대한 배려와 소통의 의미로 가장 중요한 리허설 테크닉과 애티튜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때부터는 내용 필기는 안하고 리딩에 집중하느라...


네번째 김보미 교수님.

대단한 카리스마.. 준비해오셔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일단은 분명한 소신과 해석을 항상 하실것 같다는 느낌을 얻었습니다.

역시나 악보에 얽매이기보다 정확한 해석을 하자는 말씀이 기억이 남고, 무엇보다 같이 해준 합창단의 블랜딩이 좋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권영일 교수님

일단 월드비젼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앞자리이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소리가 정말 잘 훈련되어있음이 아이들의 입모양을 보고 알겠더군요. 정확한 사이즈, 정확한 싱크의 입모양을 보고 있자니 소리까지도 그렇게 정확하게 나올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반주곡이든 반주곡이든, 율동곡이든 정말 딱 맞는 이유가 이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간 중간 공간에 딱맞는 음정에서 증폭이 되는 (배음이 쌓여져서 만들어지는 볼륨감) 소리를 들으면서 전율이 오더군요.

아쉬운건 두곡의 부활절 리딩 시간은 시간부족과 양이 많아서 많이 못 불러보고 못들어봐서ㅠ.ㅠ.ㅠ.


이선우교수님

저희 교회 세미나도 합창단과 같이 오셨고 이전 세미나에서도 강의를 들어서 친근한 느낌이 먼저.. 시간 부족으로 자세히 하지는 못했지만 곡 해석의 다양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해석의 유무에 따른 시연도 좋은 시도였던것 같습니다.

몇몇 단원들의 경우는 얼굴이 낯이 익어서 더왠지 친근하게 느꼈던것 같네요.


아쉬운 점.

1. 역시나 전기음향.. 언제나 그렇듯이 이러한 음악 세미나에서의 마이크는 애물단지입니다. 반드시 써야하나, 걸리적거리지 않게 사용하기는 어려운.. 이날도 마이크 스탠드의 걸리적거림이나 유선마이크 사용으로 인한 것들로 사소하게 진행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들이 눈에 거슬리더군요. 다행인건 홀 사이즈가 적당해서 합창에는 확성이 필요없었다는게 천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2. 리딩 세션

모든 선생님들이 시간 분배에 어려움을 겪으신듯.. 특히나 도입부만 불러보고 마는 곡들은 더욱 아쉬웠습니다. 핵심이 되는 부분들을 두세군데 볼 수 있었으면 어떨까 싶더군요. 곡에 대한 배경 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 좌석에 대해..

아예 좌석 배치를 파트별로 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뭐 굳이 안 모여 앉아도 크게 불편함은 없는 분들이 참석하시긴 하지만 나중에 먼저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리딩에서 발란스 잡기가.. 파트별로 모여 있으면 웬지 모를 동질감도.. 

그리고 특히나 여성분들은 워낙 소프라노가 많아서 앨토 음듣기가 어려워서 아쉬웠습니다. 파트별로 앉으면 강제라도 앨토를 해주시기 않았을까 하는 ..


2.5만원 내고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준비해주신 분들에 감사하고 함께 하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 그렇네요.

여튼 참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피곤 풀어야 하는 주말이지만 그보다 더 큰 기쁨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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