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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열정과 야망의 전기이야기

책명 : 열정과 야망의 전기이야기

저자 : 김석훈 박사 (전기연구원)

출판사 : 대영사

출간일 : 2010.08.05


몇 해 전부터 사내외에서 전자 기초에 대해 교육을 해야할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교육자료를 만들고 진행을 하고 이후에 조금씩 보강을 하고 있었는데 올해 다시 교육을 진행하면서 계속 되는 교육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향상되지 않음에 좀 아쉬워하면서 어떤 교육을 해야할까 싶어서 다시 한번 만들었던 교육자료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전자라는 분야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들을 내가 배웠던 방식으로 단순하게 가르쳐 들려고 했었구나 싶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시 한 번 도서관을 찾아 여러 책들을 찾아보던 중 교양서적처럼 보이는 책이 눈에 띄었고 다른 책들과 같이 들고 왔습니다.

전자(전기)라는 분야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기는 했지만 사실 그 역사를 들여다 보면 아주 짧은 기간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고 그 적용 분야가 너무나 폭 넓게 퍼지게 된것 같습니다. 

알고보면 우리의 교육과정에서도 전기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각종 실험을 하고 배워오지만 대학과정을 마치고도 전자를 잘 이해하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고 단순히 대학에서 전공을 했다고 다른 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점이 제가 교육을 시작하면서 알게 된 딜레마였던것 같습니다. 나도 정확하게 인지를 못하면서 알고 있는 지식들을 전달하는 것이니..

그러던 중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만난 이 책은 이러한 나의 부족함을 완전히 채워주는 책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는 전력선통신업계에 있으면서 같이 일하던 전기연구원의 연구원이셨고 알지도 못하면서 괜한 친근감으로 읽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중,고등학생 정도라면 공부하며 읽어갈만한 책이며, 대학 전공생이라면 저학년에 교양강좌 정도로 읽어가면 최고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책은 두 파트로 나뉘어 있고 1부는 전기를 주제로 쓴 과학사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역사 서적으로써가 아니라 기술내용을 동등한 비중으로 처리하여 당시의 기술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쉽게 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이 전체 책의 2/3 정도 차지 합니다.

2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책에서 나온 기술 내용을 이해하거나 더 배우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이론 들이 있습니다. 대학과정처럼 증명하거나 수식으로 전체를 풀어내는 정도는 아니고 모든 개념들에 대해 내려진 수식 들에 대한 풀이와 기본 개념들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화학, 물리에서 이런걸 어디다 쓰냐 하며 배웠던 내용들이 이 책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학시간에 죽도록 외우던 크카나마알아철니 등이나 전기분해 등의 내용들이 전기의 발전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아가는 가장 큰 기쁨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