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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두고두고지켜보기

생전 처음 신어본 수제구두-아지오

3월 23일 직접 구두를 만드는 풍경에 방문하여 실측하고 구매한 구두를 어제 받았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엄청 넓고 높은 발등 때문에 중3이후로 항상 270을 신어놨고 구두는 280~285까지도 신었지만 그래도 구두는 정말 저에게 힘든 존재였드랬습니다. 그래서 수제화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그냥 사기에는 주저주저하다가 이 브랜드를 알게 되고 선한 기업이라는 핑계로 주문했더랬죠.

어제 퇴근하자마자 쌓여 있는 몇개의 택배 박스들(요새 잔뜩 쇼핑 중)의 갯수가 많아서 뭐지 했는데 기대치 않았던 구두 도착.. 오예!!!

안의 포장은 사무실에서 본 그 박스.

나의 관심사는 니들이 아니다!!

드뎌 자태를 드러내는 첫 수제구두!!

꺼내 놓고 보니 일단 이쁨.


옆 모습은 이렇게..

뒤집어 볼까나? 바닥 볼 기회는 이게 마지막이자 처음일지도..

가까이 찍어본. 일단 가죽도 좋아보이고 바느질이나 마감도 깔끔.. 모양을 낸 부분도..

마지막으로 신어본..

아직 장시간 신어본건 아니라서 그 부분에 대해선 언급하기 어렵겠으나 -> 내일(주일) 하루 종일 신을 예정이니..

일단 첫 느낌은 아.. 구두 신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거네요.

일단 가볍습니다. 그리고 푹신합니다. 굽이 높아 보이지 않는데도 상당히 높은 느낌도 듭니다. 제 키가 180.

군대에서 군화를 신었을때도 구두를 신을 때도 항상 크게만 신었고 그대로 발등이 쬐는 느낌이라 힘들었는데 이 구두는 265사이즈임에도 넉넉하단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마치 목이 높은 신발을 신을 때처럼 발 전체를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마도 카페의 후기들 중에 좀 크다는 의견들이 가끔 있는데 바로 이런 느낌이겠다 싶네요. 

구매 방법;

1. 다음카페(구두만드는 풍경) 방문 하여 안내대로~~: http://cafe.daum.net/guduAgio

2. 가격 : 모델 상관없이 20만원.

3. 실측 : 사무실 방문- 즉시. 아니면 주문하고 따로 실측 일정 잡음 이건 비용(3만원/1회)발생. 자세한건 카페 공지 참조.

4. 모델 종류 : 현재 남자 스니커즈 및 구두만 가능. 5월 이후 여성화 예정.  자세한건 역시 카페 참조.

관련 기사 중 가장 잘 정리되었다는 인터뷰 기사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5&aid=0002807662


일단 하루 30족 정도의 양산 체계를 갖춘걸로 들었는데 지금은 사전 주문 위주로 생산중이라 풀로 라인을 돌리고 있을것 같은데, 주문이 100% 가동할만큼인지 모르겠네요. 특별히 홍보를 하는게 아니라 아는 이들끼리 이렇게 온라인으로 손가락 소문타면서 판매가 되는것 같은데..

이 브랜드도 반드시 살아 남아서 아들, 손주 데리고 가서 맞춰줄 수있는 제품이 되길 소원합니다.

아들 녀석도 조만간 데리고 가서 맞춰 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