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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두고두고지켜보기

기관장 연봉 줄어 든다는데..

과연 예측대로 줄어드는지 지켜보리라..

물론 각종 편법 난무하겠지만....그런건 확인도 안되니..

현 정부에서 쏟아 놓는 많은 정책들이 마치 기존 정권이 삽질한거 수정하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는데, 과연 정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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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CEO 연봉 얼마나 줄어드나?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8.05.14 07:30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공기업 기관장 연봉 기준이 공개됐다.
일반 공기업은 차관급인 1억원대 초반에서 정하고, 금융 공기업은 일부 업계 특성을 고려하겠다는 게 골자다.

그렇다면 이번 조치로 실제 일선 공기업 기관장의 연봉에는 얼마나 변화가 있을까?
305개에 이르는 공공기관의 다양성 탓에 쉽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약 20~30%의 연봉 삭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현재 공기업 기관장 기본 연봉 평균치는 1억500만원으로 차관급보다도 도리어 낮지만 성과평가가 강화되고,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대형 공기업 CEO 연봉이 일괄적으로 깎이기 때문이다.

먼저 일반 공기업을 보자. 2007년을 기준으로 △한국전력(2억5600만원) △한국도로공사(2억8000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2억9400만원)의 연봉은 대부분 2억원대 중후반에서 형성돼 있다.

개정된 정부의 공기업 연봉 기준에 따르면 이들 기업도 기본 연봉이 1억800만원대로 줄어든다. 여기에 최대 200%에 이르는 성과급도 평가가 엄격해져 다 챙겨받기 힘들 공산이 크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바뀐 기본 연봉에 중간 정도 성과급(100%)을 적용하면 약 2억1600만원대 연봉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최우수' 성과를 내지 못하는 한 대형 공기업 기관장 연봉이 4000만~7800만원 깎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다만 연봉이 차관급에 못 미치는 공기업의 경우 현재 임금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5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으로 비난의 화살을 맞았던 금융 공기업은 이번 조치로 연봉이 사실상 '반 토막'이 날 공산이 커졌다.

재정부는 일단 "금융 공기업 기본 연봉 조정 규모는 민간 업계 상황 등 산업 특수성을 고려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산하 보수조정소위에서 논의할 것"이라는 기본뜻을 밝힌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내부적으로 일반 공기업의 150% 선에서 금융 공기업 기본 연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차관급 연봉에 대입하면 약 1억6000만원이라는 금액이 나온다.
금융 공기업 성과급을 평균 수준인 100%라 가정하면 연봉이 3억원대 초반에서 결정되는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융 공기업은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