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회원 가입한지 몇 해나 지났을까? 여튼 해마다 연초가 되면 올해는 그만둘까? 코스트코만 끊으면 생활비 엄청 절약 될 것 같은데.. 이런 고민을 하면서도 여전히 회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여러해 동안 코스트코를 다니면서 느낀 신기한 점 두가지.
- 환율에 따라 가격이 바뀌어요.
1년전까지 가지 않아도 불과 한달전 하고도 동일 상품의 가격 변동이 발생합니다. 환율이 오르면 가격이 오르고 내리면 내리는게 느껴질 정도로.. 게다가 안팔린다 싶은 상품도 어느 날 가보면 세일을 굳이 하지 않아도 가격 인하가..
- 직원 채용 공고하는데 시급이 쎄요.
통상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직원 모집 공고를 하는데 시급이 8천원대 초반. 어? 유통업체 임시직인데 단가가 최저 생계비보다 훨 높네? 게다가 늦으면 각종 교통비, 잔업도 지급. 뭐지?
그리고 추가로 예전 잭윌치의 책에서 코스트코를 블루오션 기업의 5대기업중 하나로 꼽아서 신기했고 그들의 시스템이 궁금했는데 관련 기사 몇개가 눈에 띄어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이 기사는 코스트코가 주목 받는 이유.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64
- 마진은 14%(외부업체), 15%(PB상품) 유지..
- 직원 복지는 최대로.. 주주보다 직원.
- 모든 채용 직원은 반드시 매장에서 시작. 사내공모로 이직.
- 이직율 최소 - 6%/년
- PB 상품의 브랜드 가치가 회사명에 육박하는 회사.
아주 오래된 회사라고 생각했는데 그닥 오래된 회사는 아니네요.
사장은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고.
그러나 제가 이 기사에서 보이는 이상적인 회사가 된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되려면 번 이득을 긁어가는 이들의 손해가 필수 라는 사실입니다.. 주주 포함.회장 등 고위직 임원들 포함.
유통 마진의 최소와 이득을 가져가는 관련 자들의 최소화로 이를 공급 업체, 소비자, 직원들이 모두 이득을 취하는 구조라는 점이라고 생각하네요.
두번째 한국에서 승승장구한다는 기사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65
이는 취급 품목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소개네요. 저는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코스트코만의 문화?라고 봅니다.
한국 코스트코에 익숙한 이라면 미국의 어디에 가서도 코스트코를 가면 왠지모를 익숙함을 느끼고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코스트코의 표준화는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쇼핑을 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이러한 점이 상류층들까지도 외제차 몰고 와서 그 무겁고 큰!! 카트를 손수 몰면서 쇼핑을 하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네요.
세번째 국내 업체들이 벤치마킹한다는 기사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63
첫번째 언급한 내용을 상기해 보면 이러한 시도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흉내는 낼 수 있겠고 잠시 비슷하게 갈 수도 있겠으나 마진율이라던지 직원 임금등 이런 요소들이 그대로 인 상태에서의 시도는 그저 미끼 상품으로 호객 하는 이상의 기대를 하는 건 불가라는 거죠.
뭐 대량으로 구매 해야 하는 상품 구성, 일단 한번 계산대 서면 기본 10~20만원은 나가게 되는 지출과다 등의 문제가 역시 근본적으로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다시 찾게 하는 그들만의 투명한 시스템과 독특한 문화는 앞으로도 더 잘나가는 유통 공룡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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