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몇 번은 나가게 되는 해외출장으로 인해 비행기 스케쥴이나 숙소를 찾아야 할 일들이 가끔 생기게 됩니다. 예전엔 관리팀이나 같이 가는 동료들에게 맡기는 편이었는데 근래엔 직접 해야하는 상황들이 생기네요. 이는 지금 다니는 회사가 출장자들이 알아서 정하도록 하는 시스템에도 연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5월말부터 6월초까지 이주 동안 샌프란시스코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3명이나 2주동안 머물게 된거라 비용이 상당해서 숙소 고르는데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다니던 분들은 묵던 숙소는 crown plaza palo alto 라는 곳이라는군요. 그래서 각종 호텔 예약 사이트들을 통해 알아보니 아무리 싸도 300$/1박 이상이네요. 이런 가격으로는 아무래도 너무 부담이라서 포기할까 하다가 마지막 도전으로 프라이스라인을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작년 덴마크 출장 때, 파리에서 하룻밤 숙박을 하게 되었을때도 프라이스 라인으로 아주 잘 숙박했던 경험이 있어서 다시 한번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프라이스 라인의 성격은 호텔 예약을 역경매로 하는 사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역경매만 있는건 아니고, 세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1. List View : 일반 호텔 예약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지역과 일정을 정하고 원하는 호텔을 골라서 예약 합니다.

  1. Name Your Own Price : 이게 역경매 하는 탭 메뉴입니다. 화면에서 스텝별로 조건을 선택하고 Preview offer 버튼을 눌러 선택하면 가격 제시가 됩니다.

  1. Express Deals : 이게 세번째 메뉴인데 저는 거의 이 탭에서 결제를 합니다. 이 거래의 특징은 호텔이름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겁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방식을 혼합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른쪽에서 등급/지역/가격대 등의 조건이 있으며 이를 선택하면 왼쪽에 그에 해당하는 호텔 리스트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때 이름은 알 수 없습니다. 호텔을 클릭하면 호텔의 이름을 제외하고 위치한 대략의 지역, 시설 등이 나옵니다. 이를 근거로 결제를 완료하면 결제 된 후에 정확한 호텔 이름이 나옵니다. 즉, 블라인드 경매 방식인거죠.

그런데 프라이스 라인은 역경매가 유명해서 그걸 많이 쓸 것 같지만 실제 해보면 이 세번째 익스프레스 딜 방식이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팔로알토 지역의 특정 호텔을 골라서 여기를 묶고 싶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요. 그래서 익스프레스 딜에 가서 포함된 지역을 골라서 등급을 맞춰서 골랐더니 한곳만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표에 45%할인 이라고 나오네요. 이거 딱 보니 그 호텔일 확률이 있네요. 가격은 처음 list 메뉴에서 본 가격의 45%정도 수준.

일단 이걸 알아두고, 역경매를 시도해봅니다. 마찬가지로 지역과 등급을 정하고 가격을 익스프레스보다는 낮아야 의미있으니 140$로 시도했습니다. 그랬더니 기다릴것도 없이 바로 거부와 동시에 최저를 171$로 넣어보라고 제시하네요. 흠.. 아마 내부적으로 역경매 최저가를 넣도록 하나 봅니다. 신기한건 이게 익스프레스 딜보다 가격이 높다는 거네요. 그래서 역경매 포기하고 익스프레스 딜로 예약하기로 합니다.

카드 정보 넣고 숙박할 인원 정보 다 넣고 결제를 진행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과연 예상한 호텔이 맞을지 조마조마… 프로세싱 진행 화면 다 끝나고 최종 예약 되었다는 화면에는 예상한 대로 원래 숙박하고 싶었던 호텔이 나왔습니다. 45% 저렴한 가격에 예약하게 되었네요.

이런식으로 지난번 파리에서 두번 들러 숙박할 때도 모두 드골 공항 특정 지역에 있는 별 네개짜리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딜을 하기 전에 이미 짐작이 가능했고 예상대로 되더군요. 그때도 250$ 정도하는 호텔을 80$에 묶었었습니다. 역시 역경매로는 오히려 그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

결론, 원하는 호텔이 있다면 익스프레스 딜을 요령껏 사용해서 예약. 지역만 맞으면 된다면 역경매와 익스프레스 딜을 요령껏 사용해서 예약.

아 맞다.. 가장 큰 약점은 이런 다양한 딜이 가능한 지역은 주로 미/유럽의 대도시 위주라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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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리 교회 집사님 부부께서 카페를 개업하셨다.
첨에는 조언을 부탁하시더니, 결국 장비 구매하고, 설치하고, 운영하고, 튜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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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위의 카페 앰블


카페 이름은 '수요일'
전통차, 커피 등을 파실거라 '물'이라는 이미지와 편안함을 줄려는 이름이시라는데..
어감도 좋고, 이미지도 잘 살고..
입구쪽 카운터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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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반대쪽 중층 구조.
피아노도 그랜드로 한대 놓으셨네요.
따님이 피아노 전공으로 유학중.
친구들이 가끔 와서 연주할 듯 하군요. 교회 청년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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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층 다락 공간.
첨엔 앉은뱅이 의자로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냥 테이블 놓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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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층 계단에서 홀 전체..
프로젝터가 상당히 잘 나오는군요.
의자에 기대서 겜 하는 놈은 찬조출연한 제 아들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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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창문쪽.
전면의 풍경이 도로가인데도 넓고, 나무도 많고 시원시원해서 보기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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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엔 벽난로 쪽..
이번 찬조출연은 마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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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층 아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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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의 작은 소품들은 그동안 집에 보관 중이시던거 가져오셨더군요.
일부러 맞춘듯이 잘 어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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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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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위의 시계랑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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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소품으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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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에 있는 찬기들 -인테리어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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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배경으로 쓸려고 찍어본 찬기 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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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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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바닥 인테리어 - 유리로 마감처리를 하셨네요.
깨질까 불안하지만 튼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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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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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층 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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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메뉴는 아니고 샘플로 만드신것 시식했습니다.

맛난 전병에 춘장을 바르고, 그위에 야채로 쌈을 싸먹는 방식.

전병은 부드럽고 터지지도 않는 정말 맘에 드는 맛이구요,

춘장은 날 춘장인데, 이런 소스가 야채랑 잘 어울리는군요.

야채는 방금 내온 신선한 거라서 입에서 톡톡 씹히는 시원한 맛이 좋구요.

두개면 한끼 식사일듯.

요렇게 세팅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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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종지는 춘장입니다.-용기가 더 이뻐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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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도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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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재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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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중요하고도 인상깊게 맞나던 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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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에 춘장 바르고 야채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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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둘둘둘 말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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