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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분들

은평교회 장상래 원로목사님. 지휘자로 역할을 감당한지 딱 육개월이 되었습니다.얼치기 아마츄어가 사오십명에 이르는 성가대를 이끌어간다는게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정말 좋으신 대원분들과 반주자님들 덕분에 어찌어찌 흘려보낸게 벌써 반년.. 그 과정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선곡..이었습니다. 사실 처음도 마지막도 모두 선곡.정해진 곡을 최선을 다해 해석하고 리허설을 하고 연주를 하는건 언제든 감당할 수 있지만 선곡은 정말 어려웠습니다.일주일에 한곡 고르는게, 그것도 3,4분짜리 노래 하나 선곡하는것도 그럴진데.. 설교는 어떨까 하는 감히 공감을 해봅니다. 지난 5월 37년의 사역을 마치고 은퇴하신 장상래 원래 목사님의 글이 교단 신문에 실렸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목사님 참 훌륭하시다.. 는 생각과 동시에 난 참 행복하고 운?이 좋.. 더보기
랜디포시 (Randy Pausch) 교수님, 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 (Randy Pausch)라는 영낙없이 웃는 모습이 짐캐리를 닯은 교수님이 있었다. 가장현실쪽에서 상당한 하이레벨이셨던 분. 그분이 한 '마지막 강의'라는 동영상이 있다. 사실 마지막 강의 라는 책이 몇년전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은 했으나 관심이 없어서 들여다 보지도 않았으나 어느분이 페이스북에 포스팅해주신 7분짜리 요약본 동영상을 보고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전체 동영상을 찾아보았고, 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사실 책만 읽는다면 그런 감동이 느껴지지 않을것 같다. 사형선고에 가까운 의사의 진단을 받고 불과 몇달 안남은 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밝은 모습과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삶에 대한 통찰력은 강의 내용과 상관없이 한문장한문장이 그대로 전율처럼 머리를 꿰 뚫고.. 더보기
이런 멋진 원어민 선생님이.... http://media.daum.net/special/5/newsview?newsId=20130808030615478&specialId=5 기사 읽다가 뭉클하기는 정말 오랫만이네요. 여수 앞바다 금오도라는 섬을 중심으로 여러 학교 원어민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존 맥클린톡 이라는 분에 대한 기사. 이만한 선생님.. 한국인 중에서도 찾기 어려운 진짜 선생님. 감사하고 기억하고 싶은 분이군요. 더보기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노제 by 김명곤 어제 노제를 마치고 밤 늦게 돌아 온 저는 곧바로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쑤시고, 열이 나고, 목도 부었더군요. 아침 먹고 잠 들었다가, 점심 먹을 때 일어났다가 다시 스르르 잠이 들었고, 저녁을 먹고 나서야 간신히 몸을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아직 몸도 무겁고 슬픔도 가시지 않았지만 노제 총감독으로서의 소회를 빨리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글을 씁니다. 노제의 막을 열기까지 지난 일요일, 영결식과 노제의 총감독 제의을 받은 저는 기획과 연출 분야에서 저와 호흡이 잘 맞는 후배들에게 소식을 알렸습니다. 후배들은 만사를 제쳐 놓고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알려왔습니다. 노제(路祭)란? 운구행렬이 지나는 길에 돌아가신 분의 친지나 특별한 인연이 있는 장소를 지날 때, 잠시 멈추고 지내는.. 더보기
고 노무현 대통령 - 조사 전문 (한명숙) 들으며 사무실에서 울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님. 얼마나 긴 고뇌의 밤을 보내셨습니까?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자전거 뒤에 태우고 봉하의 논두렁을 달리셨던, 그 어여쁜 손녀들을 두고 떠나셨습니까? 대통령님.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떠안은 시대의 고역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새벽빛 선연한 그 외로운 길 홀로 가셨습니까? 유난히 푸르던 오월의 그날, ‘원칙과 상식’ ‘개혁과 통합’의 한길을 달려온 님이 가시던 날, 우리들의 갈망도 갈 곳을 잃었습니다. 서러운 통곡과 목 메인 절규만이 남았습니다. 어린 시절 대통령님은 봉화산에서 꿈을 키우셨습니다. 떨쳐내지 .. 더보기
노간지.. 작렬하다. 이제는 그리운 당신. 이제는 남겨진 우리의 몫. 아직도 이런 글을 보면 눈물이 난다. 애 셋인 아빠가.. 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얘기할까? ------------------------------------------------ (* 여기서 호화요트는 극우 보수언론의 거짓말 물어뜯기에 대한 반어법입니다.^^ ) 올바른(O)> 자건저 타는 노간지. 한글의 위대함을 알려주는 노간지. 인디아나 노간지. 아이들과 줄다리기하는 노간지. 농촌 촌부 모델이 된 노간지. 회장님과 노간지의 만남. 네티즌이 된 노간지. 아이 울린 노간지. 신고하는 전경에 고개 숙인 노간지. 서민들과 함께 한 노간지. 아이들 눈치보며 점심먹는 노간지. 아이들에게 고개 숙인 노간지. 썰매타는 노간지. 손녀를 태우고 자건거 타는 노간지. 다.. 더보기
존경하는 기자 - 변상욱 저는 차를 가지고 출퇴근이나 외근이 많아지고, 집에서도 TV를 보지 않기때문에 라디오를 많이 듣게 되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새 유행하는 음악FM이나 만담류들의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시사 쪽 프로그램들이 주요 청취 대상인데, 그중에서도 광고가 없는 KBS1표준과 CBS를 듣게 됩니다. 그런데 요새 KBS는 정권 바뀐뒤로 좀 적응하기 어려워서 cbs를 거의 고정 채널로 듣습니다. 아침 새벽기도 후에는 7시부터 9시까지 김현정의 뉴스쇼를 듣고, 가끔 외근중에는 12시 7080음악쇼랑 퀴즈쇼, 시사문제 다루는 프로그램 듣고, 저녁엔 6시 뉴스와 7시 시사쟈키를 듣고, 10시부터는 박종호의 가스펠아워~ 그중에서도 변상욱대기자의 코너는 거의 빼놓지 않고 찾아 듣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침 뉴스쇼의 기.. 더보기
바타와 삼부, 곰보수레와 바트델거 - 그들을 아십니까? 바타와 삼부, 곰보수레와 바트델거 그들은 신도림역 근처 신축 공사현장에서 11명의 목숨을 구하고 사라졌던 몽골인 불법체류자!!! 4인의 이름입니다. 도망가던 계단에서 들려오던 목소리에 뒤돌아 내려가 온몸에 땀이 젖도록 유해연기속을 뛰어다니며 구해내던 그 상황이 그대로 상상이 되는군요. 우리는 그들을 불법체류자로, 못사는 나라에서 돈벌러 온 허접스러운 존재로 인식하는 그 순간에, 그들은 자신들과, 우리와 동일한 생명으로 사람을 보고 생명을 던져 그 연기속으로 들어갔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명이라는 하나님이 주신 그 고귀한 존재에 대해 나는 혹시 등급을 메기고 있던건 아닌지... 그건 꼭 외국인노동자 뿐 아니라, 내 아들의 친구들 직장 동료들, 친척들, .. 출처 : EBS 지식채널e "바타와 삼부, 곰보.. 더보기
Mr.potts 씨의 뒷 이야기. !@#… 감동의 코드에 관하여. 영국의 스타만들기 장기자랑 프로그램, Britain’s Got Talent가 요새 동영상클립계(낮간지럽게 UCC 운운하는 것들은 도대체 뭐냐)에서 화제다. 요새 보니 6살 꼬마의 무지개타령 - Somewhere over the rainbow - 때문에 일부에서 화제되고 있더라는. 그래, 재능 좋지. 훌륭한 천부적 재능은 감동적이다. 일종의 기인열전 같은 것. 모 신문에서 기사화도 되어있는 듯 하다 (아니, 경제신문에서 로리 스타 탄생에 관심을?). !@#…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큰 감동은, 이야기와 삶의 때가 묻어있는 경우다. 6살소녀와 달리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잘 이야기되고 있지 않은 듯 한데, 같은 프로의 이전 방영분에 출연했던 카폰 판매원 아저씨 Paul Potts.. 더보기
Mr.potts 결승에서 우승!! Paul Potts -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en Dorma) 핸드폰 세일즈맨 몰포트씨의 결승곡. 예선에서 불렀던 이곡으로 우승했습니다. 이제 여왕님 앞에서 공연하고, 앨범도 내겠군요. 가지고 있는 재능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결국은 열매를 맺게 되는군요. 모든 사람들이 해야하는걸 해야하고, 그들이 가는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줄 맞춰가야 하는게 전부인 세상에서 비록 그 줄에서는 좀 벗어나도, 또는 그 줄의 뒤에서 겨우 따라가도,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면 그보다 더 큰의미가 어디있을까 싶은걸 깨닫게 해주는 또 하나의 표본이군요. 감동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오페라 청년 'Paul Potts' 귀여운 6살 소녀 코니 탈벗양의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