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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분들

랜디포시 (Randy Pausch) 교수님, 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 (Randy Pausch)라는 영낙없이 웃는 모습이 짐캐리를 닯은 교수님이 있었다. 가장현실쪽에서 상당한 하이레벨이셨던 분. 그분이 한 '마지막 강의'라는 동영상이 있다. 사실 마지막 강의 라는 책이 몇년전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은 했으나 관심이 없어서 들여다 보지도 않았으나 어느분이 페이스북에 포스팅해주신 7분짜리 요약본 동영상을 보고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전체 동영상을 찾아보았고, 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사실 책만 읽는다면 그런 감동이 느껴지지 않을것 같다. 사형선고에 가까운 의사의 진단을 받고 불과 몇달 안남은 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밝은 모습과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삶에 대한 통찰력은 강의 내용과 상관없이 한문장한문장이 그대로 전율처럼 머리를 꿰 뚫고 지나가버렸다.

우린 참 꿈을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너무 무겁게 여기는 것 같다. 내 어릴적 꿈은 무엇이었던가, 아니 이번달 내가 이루고자 했던 꿈이 있었던가, 내가 이루어가는 것은 무엇인가? 열심히 해야지, 어떤일을 꼭 해내야지 하면서 사실 그저 다짐만 하고 맘만 먹을뿐 실제로 한가지를 완성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지.....

버킷리스트라고 거창히 외래어를 안 끄집어 와도, 나만의 목록을 만들어 봐야겠다.
교회에서 기도제목이라고 하는 것도 일종의 버킷리스트일텐데..그 목록을 만들어보고 하나씩 지워가고 지워가며 얻은 결과물들을 정리하고 나눌 수 있으면 정말 좋을것 같다.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내 자녀들이, 우리 자녀들이 진로를 못찾는건 어찌 보면 당연한것 같다. 부모들도 본인들의 삶의 방향을 못잡는데 아이들이 어찌 찾아갈까? 내 아이들과 버킷리스트 만들기 연습을 해봐야겠다.

아이들과 동영상 보고, 책도 주문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