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직접 구두를 만드는 풍경에 방문하여 실측하고 구매한 구두를 어제 받았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엄청 넓고 높은 발등 때문에 중3이후로 항상 270을 신어놨고 구두는 280~285까지도 신었지만 그래도 구두는 정말 저에게 힘든 존재였드랬습니다. 그래서 수제화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그냥 사기에는 주저주저하다가 이 브랜드를 알게 되고 선한 기업이라는 핑계로 주문했더랬죠.

어제 퇴근하자마자 쌓여 있는 몇개의 택배 박스들(요새 잔뜩 쇼핑 중)의 갯수가 많아서 뭐지 했는데 기대치 않았던 구두 도착.. 오예!!!

안의 포장은 사무실에서 본 그 박스.

나의 관심사는 니들이 아니다!!

드뎌 자태를 드러내는 첫 수제구두!!

꺼내 놓고 보니 일단 이쁨.


옆 모습은 이렇게..

뒤집어 볼까나? 바닥 볼 기회는 이게 마지막이자 처음일지도..

가까이 찍어본. 일단 가죽도 좋아보이고 바느질이나 마감도 깔끔.. 모양을 낸 부분도..

마지막으로 신어본..

아직 장시간 신어본건 아니라서 그 부분에 대해선 언급하기 어렵겠으나 -> 내일(주일) 하루 종일 신을 예정이니..

일단 첫 느낌은 아.. 구두 신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거네요.

일단 가볍습니다. 그리고 푹신합니다. 굽이 높아 보이지 않는데도 상당히 높은 느낌도 듭니다. 제 키가 180.

군대에서 군화를 신었을때도 구두를 신을 때도 항상 크게만 신었고 그대로 발등이 쬐는 느낌이라 힘들었는데 이 구두는 265사이즈임에도 넉넉하단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마치 목이 높은 신발을 신을 때처럼 발 전체를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마도 카페의 후기들 중에 좀 크다는 의견들이 가끔 있는데 바로 이런 느낌이겠다 싶네요. 

구매 방법;

1. 다음카페(구두만드는 풍경) 방문 하여 안내대로~~: http://cafe.daum.net/guduAgio

2. 가격 : 모델 상관없이 20만원.

3. 실측 : 사무실 방문- 즉시. 아니면 주문하고 따로 실측 일정 잡음 이건 비용(3만원/1회)발생. 자세한건 카페 공지 참조.

4. 모델 종류 : 현재 남자 스니커즈 및 구두만 가능. 5월 이후 여성화 예정.  자세한건 역시 카페 참조.

관련 기사 중 가장 잘 정리되었다는 인터뷰 기사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5&aid=0002807662


일단 하루 30족 정도의 양산 체계를 갖춘걸로 들었는데 지금은 사전 주문 위주로 생산중이라 풀로 라인을 돌리고 있을것 같은데, 주문이 100% 가동할만큼인지 모르겠네요. 특별히 홍보를 하는게 아니라 아는 이들끼리 이렇게 온라인으로 손가락 소문타면서 판매가 되는것 같은데..

이 브랜드도 반드시 살아 남아서 아들, 손주 데리고 가서 맞춰줄 수있는 제품이 되길 소원합니다.

아들 녀석도 조만간 데리고 가서 맞춰 줄듯..

몇 해전인가 CBS 뉴스를 듣다가 장애인들의 자립 사업장 중에 AGIO라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걸 들었습니다. 아마도 변상욱 대기자님의 소개였고 유명인사들이 후원하고 신고 있다는 소식으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 선척인 발등 높은 발이라 중3 이후로 항상 270 이상은 신어야 그나마 맞는 신발이고 구두는 280~85도 불편하게 느꼈기에 수제화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검색도 해보았고 가야지가야지 맘 먹고 있었는데 어느날 사업장을 닫게 되었다는 것도 뉴스로 듣게 되었습니다. 그땐 방배동 근무하고 있었고 사업장이 파주쪽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시간내서 가기가 힘들어 주저주저 하다가 그만...

그러다 다시 소식을 듣게 된건 작년 518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가 화제가 되고 그게 아지오라는 사회적기업의 제품이고 그 폐업까지의 스토리가 다시 한번 회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 뉴스가 나오자마자 너무나 반가웠었고, 다시 한번 회생이 가능할까 하는 일말의 기대가 일어났습니다.

결국 몇 달간의 수고로 다시 한번 회사가 세워지고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사전 주문까지 이르게 되었네요. 이 사전 주문에도 참여하지 못했고, 사실, 사람들이 하도 몰려서 언제 받을지 모를것 같아서 나중에 양산 체계가 되면 그때 하기로 맘 먹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3월초 아는 지인이 직접 가서 수치 재고 받았다는 글을 읽었고 이제 가도 되겠다 싶었다가 3월23일 금요일날 월차 쓰고 집에서 쉬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사무실 방문했네요.

주소는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555, 선일테크노피아 1012호이고 전화번호는 031)732~9245

근무 시간은 평일 9am ~ 6pm, 토욜은 10am ~ 5pm

아파트형 공장 건물이어서 주차장 널널. 무료 주차 30분인가? 이기때문에 주문하고 실측하고 나오는데 무난하고 혹시 시간 넘으면 주차권 주시는듯.

10층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위치 확인하고 가면 복도 끝에 사무실 위치.

입구에서 맞아주는 대표 모델 중 한분인 유시민작가님 입간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맞아주시는 대표님을 비롯한 대표 모델 분들.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생산 라인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접대/실측하는 대기실 같은 곳과 사무실이 있습니다.

난 당근 대기실 입장. 여직원 분이 친절하게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봐 주시고 커피도 한잔 주시고..

잠시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한 10분 후에 사진에서 뵈었던 공장장님 오셔서 실측.

실측 자체는 몇분 안걸리는게 양식지에 한쪽 발씩 올리고 본뜨고 높이 재는 거라.. 양쪽 발 모두 하는데 불과 2~3분이면 될듯..

그전에 대기하면서 샘플들 모양보고 결정. 사진으로 여러번 봤던 디자인들이라 실제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측 후에 사무실 가서 카드 결제 완료.

샘플장에 있던 제품들..

발송 대기중이던 옆방..

이렇게 주문하고 나오니 채 30분도 안걸림. 이젠 실측했으니 추가 주문만 하면 바로 받아볼 수 있겠네요.

수령한 신발 후기는 다음 글로..

예전 '개천에서 용'나는 길이던 사법고시가 있다.

사법고시 후 사법연수원을 거치거나 로스쿨을 하고 시험을 패쓰하면 법조3륜이라고 하는 판검사, 변호사가 된다.

100명 시절, 300명시절, 1000명 시절, 로스쿨 시절의 희귀성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이 법조계인원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가치기준을 세워주는 큰 틀을 형성해가는 이들일거다..

이러한 이들은 어떤 학교 출신일까?에 대한 2013년도 기사이다.

놀라운건(뭐 아닐수도 있겠다, 예상 가능하니) 외고 출신, 특히 특정 외고의 비약적인 증가이다.

사실 우리또래(40대)에서는 고등학교 친구(라고 쓰고 그냥 동창)들이 판검사를 하기도 하고 의사를 하기도 하고 혹은 어디 조직의 두목이 되기도 하고 한다..

그러나 외고를 필두로 자사고등으로 고등학교를 나누고 나서는 이러한 관계를 아이들이 더이상 가지지 못하게 되었고 그러한 똑똑(?)한 이들의 단절이 이상한 판결들, 대다수 국민들의 법감정과는 참으로 동떨어진 그들만의 판결들이 자꾸 나오게 되는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x주 의원등, 꽤 젊고 샤프해 보이고 출신도 좋은 40대 정치인들, 경제인들, 법조인들, 언론 기자, 교수등 사회 오피니언 리더라고 하는 이들이 사고를 뜬금없이 치는 이유도 그들이 이미 고등학교부터 그들만의 삶을 살았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그냥 어울려 살 수 있는 사회이면 좋겠다. 의사, 판검사 하면서 얻는 권력, 금력, 부모/조부모로부터 물려 받는 재력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것들.. 이러한 것들이 이 사회의 발전을 막고, 민주주의를 막고, 같이 사는 사회를 막는다고 생각하기에..


https://www.lawtimes.co.kr/Legal-News/Legal-News-View?serial=71018

법률신문사는 국내 유일의 법조인명록 '2013년판 한국법조인대관'을 발간하면서 법조인 배출 명문고에서 외국어고의 강세와 특정 대학 편중 현상 외에 법조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밌는 통계들도 집계했다.

한국법조인대관에는 로스쿨 1기 출신인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451명을 포함해 모두 2만1717명의 현직 법조인의 이력을 모두 담고 있다.

전체 판사를 놓고보면 외고 출신의 강세가 눈에 띄지만 부장판사 이상에서는 여전히 경기고 등 전통의 명문들이 주축을 이뤄 법조계 세대교체의 바람 속에서도 '명불허전(名不虛傳)'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불혹(不惑)'을 맞은 1974년 범띠생 법조인이 전체 법조인 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또 전체 법조인 수가 지난 2009년 1만7689명에서 4028명 늘어난 2만 171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남성은 1만7231명(79.3%), 여성은 4486명(20.7%)이었다. 2009년 여성 법조인이 전체 법조인 중 16.3%인 2885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4%포인트 늘어난데 그쳤지만, 올해 처음으로 배출된 로스쿨 출신 법조인의 41%(595명)가 여성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여성 법조인 비율이 전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SKY 출신 62.5%로 5.1%p 줄었지만 강세 여전= 법조인들의 출신 대학을 보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전체 법조인의 62.5%인 1만3564명에 달했다. 지난 2009년 67.6%에 비하면 5.1%포인트 줄었다.

서울대가 4년간 930명의 신규 법조인을 배출하며 총 8416명으로 1위를 지켰다. 고려대는 555명, 연세대는 418명이 각각 늘어 3320명과 1828명을 기록하며 2위와 3위에 기록됐다. 성균관대(1173명), 한양대(1114명), 이화여대(616명), 부산대(464명), 경북대(418명), 경희대(329명)도 2009년과 마찬가지로 각각 4~9위 자리를 지켰다.

전남대(310명)는 중앙대(307명)를 밀어내고 10위에 올랐다.

현직 판사와 검사 중에서도 SKY 대학 출신 편중은 여전했다. 전체 판사 중 1550명이 서울대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408명, 연세대 168명, 성균관대 100명, 한양대 91명으로 뒤를 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판사는 19명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검사도 서울대 출신이 757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 351명, 연세대 194명 순이었다. 한양대가 113명, 성균관대가 9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화여대는 모교 출신 판사와 검사가 각각 58명과 69명으로 집계돼 두 직역에서 모두 6위를 기록했다.


◇외고 급부상에도 부장 이상급 판·검사 전통 명문고 강세 여전= 현직 판·검사의 출신 고교 순위에서 외고의 강세가 무섭지만, 부장급 이상의 판·검사의 출신 학교 순위에서는 경기고 등 전통의 명문고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외고의 역사가 짧은 탓이다.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들의 출신 고교를 보면 경기고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고 19명, 전주고 18명, 서울고 13명, 광주제일고 12명 순이었다. 부장검사급 이상 검찰 간부들의 출신 학교도 경북고와 전주고가 각각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고 12명, 광주제일고 11명, 휘문고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외고 출신은 10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법조인 수 2009년 17,6889명서 4,028명 늘어 21,717명
'SKY대학' 출신 13,564명… 전체 법조인의 62.5% 차지
출신지역 서울 4,907명 최고… 경북·경남·전남 뒤 이어
74년 범띠 910명 가장 많고 同名異人은 '이상훈' 18명 최다


◇출신지역 '서울-경북-경남-전남-부산 順'= 
자신의 출신 지역을 표기한 법조인 2만557명 가운데 서울 출신이 23.9%에 달하는 490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2100명, 경남 1988명, 전남 1944명, 부산 1442명, 전북 1438명, 대구 1183명, 충남 1050명, 경기 1002명, 광주 723명 순이었다. 이북 지역 출신은 55명이었다.

광역시·도를 제외한 시군별 순위에서는 경남 창원(마산·진해 포함)이 365명으로 가장 많은 법조인을 배출했다. 전북 전주 341명, 경남 진주 254명, 경북 경주 203명, 경북 안동 188명으로 뒤를 이었다.

직역별로도 판사의 경우 서울 출신이 710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305명, 경남 255명, 전남 239명, 부산 190명 순이었다. 검사는 서울 456명, 경북 203명, 전남 195명, 경남 187명, 부산 124명 순이었다.

◇1974년생 910명 가장 많아, 100세 이상도 4명= 생년월일을 밝힌 법조인 2만1299명 가운데 범띠인 1974년생이 910명으로 가장 많았다.

1981년생이 880명으로 2위, 1980년생이 875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또 1973년생 860명, 1972년생 834명, 1979년생 832명, 1975년생 824명, 1982년생 821명, 1976년생 8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와 같은 뱀띠생인 1977년생이 784명으로 10위였다.

연령대 별로 보면 30대가 8099명, 40대가 6768명으로 30~40대가 전체 법조인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해 법조계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50대는 3071명, 20대는 1558명이다. 60대는 878명으로 집계됐는데 고령인 70대 법조인 925명에 비해 47명 적었다. 100세 이상인 법조인도 4명이나 됐다.

이 소녀에 대한 기사를 읽은 건 대략 2년전. 그 때 페이스북에 내용을 간단히 썼었는데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군요. 이미 유엔 연설 등 사고 이후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여주던 소녀였는데 만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군요.. 


아래 내용은 당시 포스팅 했던 짧은 글과 읽었던 뉴스위크 원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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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항 라운지에서 뉴스위크를 읽으면서 표지인물인 이슬람 여자아이의 사진에 눈이 갔습니다. 파키스탄을 바꾸는 소녀라는 제목이었는데 Malala 라는 파키스탄 여고생이었습니다. 여자도 교육 받을 권리를 주장하며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학교를 다니고, 실상을 알리고자 BBC웹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해서 영어로 블로깅을 해 왔었고, 이에 반이슬람교도로 지명하고 통학하던 스쿨버스에 올라탄 두 청년이 총으로 목과 머리에 총을 쏴 거의 죽게 되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 지금 영국의 병원에서 치료받는 아이였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고 싶어서 국내 포털을 뒤졌으나 정말 세상일에 무관심한 나라더군요. 단신으로 해외 토픽정도의 정보만 거의 찾을 수 있었습니다. 뉴스위크의 여섯페이지의 기사가 제일 정확하네요.

신념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세상은 아직도 전 세계 곳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기사 검색해서 찾았어요~~


우리 가족과 내가 내 신념과 믿음, 신앙을 표시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축복이죠. 문제는 그것이 축복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우리 영혼에 있다는거...


http://www.newsweek.com/girl-who-changed-pakistan-malala-yousafzai-65293


코스트코 회원 가입한지 몇 해나 지났을까? 여튼 해마다 연초가 되면 올해는 그만둘까? 코스트코만 끊으면 생활비 엄청 절약 될 것 같은데.. 이런 고민을 하면서도 여전히 회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여러해 동안 코스트코를 다니면서 느낀 신기한 점 두가지.

 

  1. 환율에 따라 가격이 바뀌어요.

    1년전까지 가지 않아도 불과 한달전 하고도 동일 상품의 가격 변동이 발생합니다. 환율이 오르면 가격이 오르고 내리면 내리는게 느껴질 정도로.. 게다가 안팔린다 싶은 상품도 어느 날 가보면 세일을 굳이 하지 않아도 가격 인하가..

 

  1. 직원 채용 공고하는데 시급이 쎄요.

    통상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직원 모집 공고를 하는데 시급이 8천원대 초반. 어? 유통업체 임시직인데 단가가 최저 생계비보다 훨 높네? 게다가 늦으면 각종 교통비, 잔업도 지급. 뭐지?

 

그리고 추가로 예전 잭윌치의 책에서 코스트코를 블루오션 기업의 5대기업중 하나로 꼽아서 신기했고 그들의 시스템이 궁금했는데 관련 기사 몇개가 눈에 띄어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이 기사는 코스트코가 주목 받는 이유.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64

 

  1. 마진은 14%(외부업체), 15%(PB상품) 유지..
  2. 직원 복지는 최대로.. 주주보다 직원.
  3. 모든 채용 직원은 반드시 매장에서 시작. 사내공모로 이직.
  4. 이직율 최소 - 6%/년
  5. PB 상품의 브랜드 가치가 회사명에 육박하는 회사.

 

 

아주 오래된 회사라고 생각했는데 그닥 오래된 회사는 아니네요.

사장은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고.

그러나 제가 이 기사에서 보이는 이상적인 회사가 된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되려면 번 이득을 긁어가는 이들의 손해가 필수 라는 사실입니다.. 주주 포함.회장 등 고위직 임원들 포함.

유통 마진의 최소와 이득을 가져가는 관련 자들의 최소화로 이를 공급 업체, 소비자, 직원들이 모두 이득을 취하는 구조라는 점이라고 생각하네요.

 

두번째 한국에서 승승장구한다는 기사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65

 

이는 취급 품목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소개네요. 저는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코스트코만의 문화?라고 봅니다.

한국 코스트코에 익숙한 이라면 미국의 어디에 가서도 코스트코를 가면 왠지모를 익숙함을 느끼고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코스트코의 표준화는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쇼핑을 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이러한 점이 상류층들까지도 외제차 몰고 와서 그 무겁고 큰!! 카트를 손수 몰면서 쇼핑을 하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네요.

 

세번째 국내 업체들이 벤치마킹한다는 기사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63

첫번째 언급한 내용을 상기해 보면 이러한 시도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흉내는 낼 수 있겠고 잠시 비슷하게 갈 수도 있겠으나 마진율이라던지 직원 임금등 이런 요소들이 그대로 인 상태에서의 시도는 그저 미끼 상품으로 호객 하는 이상의 기대를 하는 건 불가라는 거죠.

 

뭐 대량으로 구매 해야 하는 상품 구성, 일단 한번 계산대 서면 기본 10~20만원은 나가게 되는 지출과다 등의 문제가 역시 근본적으로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다시 찾게 하는 그들만의 투명한 시스템과 독특한 문화는 앞으로도 더 잘나가는 유통 공룡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IMF 하루전까지도 IMF는 없다는 사설을 실은 사람(송희영실장)이 아직도 그 자리 잘 지키고 있군요.
충실하게 부하직원들까지 교육시켜서...
어제 오늘, 미국, 한국등 전세계적으로 난리가 났습니다만..
이런 기사가 8월자 기사입니다.
불과 한달도 되지 않는 기간에 사라고 부추기는 기사를 실었군요.
뭐가 국익인지, 정말 국익을 위한건지 저 위험한 회사들의 국내 지점을 통한 로비 기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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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금융감독위원장이 한국산업은행의 리먼 브러더스 인수에 반대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가 계속 산은의 리먼 브러더스 인수를 부추기는 칼럼을 싣고 있다.

김기훈 "요즘 같은 가격으로 세계 일류 인수할 기회 자주 안와"

김기훈 경제부 차장대우는 27일자 <조선일보>에 쓴 '월스트리트 울리고 웃긴 산은'이란 칼럼을 통해 국내 한 시중은행 임원의 말을 빌어 "지분 50%를 인수하는 데 7조~8조원이 든다"며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6조원)에 비추어 보면 '헐값 인수'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칼럼은 "리먼 인수는 위험과 기회가 팽팽한 초대형 빅딜(Big Deal)"이라며 "인수 후 숨겨진 부실을 떨기 위해 막대한 추가자금이 필요하고, 한국계 은행으로 이미지가 각인되면 미국계 고객과 직원이 이탈할 수 있다"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칼럼은 그러나 이어 "하지만 인수 후 경영정상화에 성공하면 전리품은 엄청나다"며 "서울과 월스트리트를 직접 연결하는 '금융고속도로'가 생긴다. 그러면 한국 금융기관들의 눈높이가 일제히 월스트리트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말로만 외치던 금융세계화의 문이 열릴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도 하지 못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칼럼은 "한국은 지난 1월에 한국투자공사(KIC)가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에 투자한 것을 계기로 세계금융의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릴린치 인수 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공과(功過) 논란이 있지만, 최종 평가는 미국 경기가 회복된 수년 뒤에야 가능하다. 그만큼 메릴린치·리먼과 같은 초대형 빅딜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투자자의 결단을 필요로 한다"며 "만년 금융 후진국인 우리가 요즘과 같은 가격에 세계 일류를 인수할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리먼의 위험만큼 기회가 커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라며 리먼 인수에 적극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메릴린치에 투자했던 한국투자공사가 최근 주가가 반토막나자 "다시는 월가 은행 지분 매입에 나서지 않겠다"고 사실상 투자 실패를 시인한 대목은 거론하지 않았다.

송희영 "깡통 차더라도 수업료 치루는 셈"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송희영 논설실장이 '누가 월 스트리트를 두려워하랴'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같은 주장을 편 바 있다.

송희영 실장은 "나라 안에서는 경기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좁은 반도 안에서 서로를 타박하며 싸울 바에야 과감하게 넓은 바깥세상으로 눈을 돌려봐야 한다"며 "어쩌면 경기침체·인플레·금융위기라는 악성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돌고 있을 때야말로 한국 경제가 해외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100년래 최악의 금융 지옥이라는 월 스트리트부터 한번 둘러보자. 베어 스턴스라는 대형 증권회사가 맥없이 무너진 후 메릴린치증권, 리만 브러더스를 비롯, 중소형 은행과 증권회사, 보험회사의 몸값이 뚝 떨어졌다"며 "이 중에는 전 세계 영업망을 갖추고 고급 인재를 거느린 브랜드이지만 떨이 상품으로 전락한 곳도 있다. 외환은행 사는 값으로 월 스트리트의 대형 증권사를 살 수 있을 지경이다. 잘 고르면 몇 년 후 엄청난 수익을 거둘 만한 물건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조업과 수출로 중진국이 된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적어도 금융업만큼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야만 한다"며 "바로 이런 중대한 길목에서 우리는 세계 일류 브랜드를 손에 넣은 후, 단번에 몇 단계 뛰어올라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월 스트리트뿐만 아니라, 런던·프랑크푸르트·스위스·프랑스에서도 적지 않은 금융 회사들이 경영난에 허덕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가다 보면 국제 사기꾼에게 속아 수천억원을 날리는 바보도 나올 것이고, 잘 투자했다가도 시장이 나빠져 깡통 차는 사례도 발생할 것이다. 이런 희생은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수업료를 치르는 셈 쳐야 한다"며 "한국인들 머릿속에는 '빼앗기고, 당하고, 먹혔다'는 피해자 의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 '만날 당한다'는 열등감을 극복하려면 우리도 해외 투자에서 성공 샘플을 하나 둘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정부가 외국 금융회사 M&A(인수합병)에 일일이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자금이면 몰라도 국민 돈 갖고는 안될 일"



<조선일보>의 잇따른 '월가 사냥' 부채질은 지금이야말로 월가의 내로라하는 금융기관을 인수할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나름대로 근거를 갖고 있는 주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며칠 전 전광우 금융감독위원장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위험한 리먼 인수에 나서선 안된다"는 원칙을 분명히 밝혔듯, <조선일보> 주장은 어디까지나 민간자본의 영역에 국한돼야 한다는 지적이 금융계의 일반적 지적이다. 한국투자공사의 메릴린치 투자 실패에서 볼 수 있듯, 국민 돈을 위험한 투기판에 넣어 부실을 초래할 경우 엄청난 비판에 직면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국민연금으로 월가 금융기관을 인수하겠다는 박해춘 국민연금이사장이나, 산업은행의 리먼 인수 협상은 바람직하지 않겠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 평가다.

만약 민간 시중은행 등이 나름의 판단에 따라 주주들의 동의하에 월가 금융기관 인수에 나서면 모를 일이나, 안전성이 무엇보다 최우선인 국민돈을 함부로 위험에 내몰아선 안된다는 지적인 셈.

며칠 전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조선일보>에 '금융자본주의의 실패를 지켜보며'라는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장하준 교수는 칼럼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세계 금융 위기는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금융 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라며 작금의 심각한 금융위기 상황을 전했다.

장 교수는 "이렇게 세계 금융이 붕괴하는 상황에서 특히 10년 전 잘못된 금융자유화와 개방으로 외환 위기를 겪어 그 후유증으로 경제가 멍이 든 나라에서 지레 제조업을 포기하고 금융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노무현 정부의 '금융허브론'과 그를 계승한 이명박 정부의 '금융중심지론'이 걱정스럽게 들리는 것은 필자의 노파심일까"라고 반문했다.

월가 사냥을 부추기는 <조선일보>의 경제 논객들이 한번 꼽씹어볼 대목이다.

박태견 기자  

2008/07/07 - [세상살이/두고두고지켜보기] - 2008년7월 개각.최중경 차관을 기억하자.

한달전에 경제팀에 대한 문책성 성격으로 김만수 장관 대신에 짤린거 아니냐고 하던 최중경 차관.

불과 한달만에 특임 공관장(주아시아 대사)으로 임명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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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김중수 전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과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4일 발표된 외교통상부 재외공관장 인사에서 주요 국가의 대사로 내정돼 논란이 예상된다.

`MB 지지´ 구양근 前 총장도 발탁
또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현직 대학교 총장으로 지지 선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구양근 전 성신여대 총장도 대사로 내정돼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번 인사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올해 추계 공관장 인사로 대사 20명, 총영사 5명 등 총 25명을 내정했다."며 "이들 중 (대통령이 정하는)특임공관장이 3명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특임공관장 3명 중 김중수 전 비서관은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 D) 대사로, 최중경 전 차관은 주요 아시아 국가 대사로 각각 내정됐다. 구양근 전 총장도 아시아 국가 대사로 내정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 대사 내정자는 OECD 가입 때 주프랑스 대사관 경제공사로 일했었기 때문에 전문성과 역량을 감안했다."며 "최 대사 내정자도 세계은행(IBRD) 상임이사 출신의 국제금융 전문가"라고 말했다.

김 대사 내정자는 오는 18∼19일 쇠고기 국정조사특위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라서 결과에 따라 자격이 박탈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증인 채택 자체를 놓고 잘못했다고 예단할 필요는 없다."며 "이들이 정식 임명돼 부임하면 각자의 분야에서 더 많은 업적을 낼 것"이라고 해명했다.

野 "국민 안중에도 없는 인사"
이번 인사와 관련,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경제파탄과 민생파탄의 책임을 물어 자숙시켜도 시원치 않을 인사들을 보은 인사한 것은 정부 여당의 안중에는 국민이 없는 것"이라고 혹평하고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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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만 해도 대폭 개각이라느니, 전 내각에 사표 받았다느니 하는 기사가 난무하더니

딱 세명 짜르고 개각이란다.

1. 정운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2.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3.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상 3인

그리고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

나라 살림 말아 먹는 다고 계속 질타를 받고 있는 경제팀은 전부 그대로..

특히 강만수 장관은 유임이라니..

환율 문제는 장관이 먼저 나서서 올려놓고 보좌한 차관을 경질이라..

최중경 차관이 희생양이라면 얼마후에 어디선가 낙하산으로 나타나겠지..

기억해야할 이름.

1년 뒤에 확인 한번 해볼까나?

공장설립이나 건물 신,증축을 위해서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해제한다는 곳들을 보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수밖에 없네요.

정말 산업체 유치와 공장 설립을 위한 건지, 택지, 아파트 늘려서 부동산 경기 살릴려고 하는건지.

이제 해제 하고 뭐 들어오는지 보면 뻔히 알겠죠.

제발 적당히 좀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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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창업기업 취.등록세 2%로 인하
10년간 임대산업용지 3천300만㎡ 공급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파주와 문산 등지에서 여의도 면적의 109배(319㎢)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대폭 해제되거나 완화된다.

또 창업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방의 3배에 달했던 수도권 창업기업의 취.등록세가 6%에서 지방과 같은 2%로 내리고 올해부터 10년 동안 3천300만㎡(1천만평)의 임대산업용지가 조성돼 공급된다.

정부는 11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환경개선 추진계획을 논의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7개 과제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이행실태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경제단체.지자체 건의 과제, 각 부처의 발굴과제를 중심으로 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육동한 정책조정국장은 "투자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업지원, 경영자문 등 기업 활동의 적극적인 도우미 역할을 강화해 우리나라를 칠성급 호텔과 같은 기업환경을 갖춘 국가로 탈바꿈 시킨다는 목표로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5㎞ 이내인 통제보호구역을 10㎞ 이내로 줄여 여의도 면적의 75배에 달하는 220㎢를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하고 제한보호구역 중 여의도 면적의 34배에 이르는 99㎢를 보호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0~25㎞ 이내인 제한보호구역 내에서의 군사시설보호구역 관련 협의 업무 중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로부터 반경 500m 이내 지역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군과의 사전협의 체계를 유지하는 대신 그 외 지역은 지자체에 협의 업무를 위탁하기로 했다.

제한보호구역에서는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통제보호구역과 달리 관계 기관과 협의해서 건물의 신.증축, 공장 건립 등을 할 수 있고 앞으로 협의를 지자체와 하면 돼 이전보다 개발이 쉬워지고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의 규제만 적용받게 된다.

그동안에는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따른 규제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규제가 중첩돼 적용됐다.
이에 따라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던 경기도 파주.문산.연천.전곡읍, 강원도 화천 등의 개발이 이전보다 쉬워진다.

정부는 또 창업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창업하는 법인과 신설된 지 5년 이내의 법인이 내야 하는 취.등록세를 현행 6%에서 지방과 같은 2%로 낮추기로 하고 올해 정기국회에 지방세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해 수도권 창업기업의 취.등록세 부담이 종전의 3분의 1로 줄어든다.

음식점과 관광호텔업 등을 하는 법인에 대한 창투사의 투자도 허용, 창업투자 제한 업종을 완화하기로 했다.

값싼 용지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3천300만㎡의 임대산업용지를 조성.공급하고 올해 부천 오정과 남양주 팔야 등에서 230만㎡(70만평)를 공급할 계획이다.

자연녹지, 도시지역, 계획관리지역 등 일정 지역에 대해서는 농지.산지 전용허가권의 지방자치단체 위임을 확대하기로 했다.

leesang@yna.co.kr


물론 괴담처럼 완전하게 되지는 않겠죠.

그러나 정부반박처럼 대상도 아니라는 건 믿기 어렵네요.

뭐 2,3년만 지나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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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공기업 민영화 괴담 "민영화는 미국이 가장 탐내는 사업"… 누가 만든지 모른채 인터넷 퍼나르기 광우병 괴담 초기와 비슷한 양상

"물값이 비싸 씻지도 못하고, 전기료가 부담돼 컴퓨터도 못 켜게 된다" "건강보험 민영화되면 2년 내에 최소 10배 이상 의료비 올라간다" "손가락이 잘리면 서민들은 스스로 치료해야 할지 모른다"….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하는 괴담(怪談) 수준의 주장들이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와 일부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 정부가 공기업들을 민영화하면 건강보험, 수도료, 고속도로 통행료 등이 폭등해 서민층만 피해를 볼 것이란 이야기들이 많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민영화 직후 초기에 발생하는 비용 때문에 일부 공공요금이 오르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요즘 나도는 소문은 근거가 부족하고 과장된 내용이 대부분이다. 괴담 수준의 소문들은 생산자가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은 채 '퍼나르기'와 입을 통해 번지고 있다. '광우병 괴담' 초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소문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정부 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선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돌려놓은 뒤 진짜 하려는 것은 민영화"라는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민주노총 등 민영화 반대 세력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단체들과 연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감기 걸리면 10만원, 맹장수술에 300만원
대표적인 '민영화 괴담' 중 하나는 건강보험과 관련된 것이다. 건강보험 을 민영화하면 보험료가 폭등해 서민들은 병원 문턱에도 가지 못한다는 얘기들이다. '감기 걸리면 10만원, 급성맹장수술은 300만원'(네이버)이라는 식이다. "민영화되면 (보험이 비싸 치료를 받지 못해) 5년 뒤엔 미국처럼 30초에 한 명꼴로 죽는다"는 말도 돌고 있다. 또 "돈 없으면 죽으라는 것이죠" "부자들만 살판나는 세상이죠" "재산과 질병은 정확히 반비례한다" 등 계층 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자극적인 글도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건강보험은 민영화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0일 '건강보험에 대한 정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건강보험의 민영화는 검토한 바 없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 대해서도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민영화 괴담'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민영화 정책을 주관하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괴담은 어차피 정부의 설명을 들을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 퍼지고 있어 해명이 어렵다"고 말했다.



◆상수도, 고속도로 등도 괴담 대상
수돗물의 경우 하루 284L의 물을 쓰면 지금은 170원 안팎의 비용이 드는데, 민영화 이후엔 14만원이 될 것이란 소문도 번지고 있다. 무려 800배가 뛴다는 것이다. 현재의 생수 값 수준인 L당 500원으로 단순 계산한 터무니없는 얘기다.

고속도로 민영화가 되면, 통행료가 급등해서 서민들은 고속도로 이용도 힘들어진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고속도로는 민영화 대상이 아니고, 경영만 민간에 위탁하는 식이 될 것"이라며 "고속도로 통행료가 급등할 것이란 얘기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민간에게 경영을 맡긴 후 발생하는 비용 인상분을 통행료 인상으로 해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최선의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영화(대상 공기업은)는 미국 이 탐내는 수익사업"이라는 등 반미 분위기를 조성하는 글도 나돌고 있다. 일부 인터넷 매체들은 민영화 정책에 대해 "미국과 대기업에게만 프렌들리(친화적)"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런 매체들에는 "공기업 운영이 나쁘다는 것은 (공기업 적자만큼 국민이 혜택을 본다는 의미니) 나쁜 현상만은 아니다"는 등 민영화를 반대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지적하는 글은 찾아보기 힘들다.

◆부실한 정부 대응
'광우병 괴담'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 대응은 소극적이며 체계적이지 못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보험 민영화, 상수도 및 고속도로 민영화 등은 전혀 검토한 바도 없는 사항"이라며 "인터넷 괴담 수준의 이야기"라고 밝힌 것이 전부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는 "민영화가 좋다는데 왜 성공사례를 정부가 홍보하지 않을까"라며 정부를 비아냥대는 주장이 올려져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해명이나 반박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진석 기자 island@chosun.com ]
[이인열 기자 yiyul@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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