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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음악, 녹음 듣기

1월 저녁 예배 찬양 지휘

1월 11일 저녁 찬양 예배 시온성가대 지휘.

당일 오후에 대타 요청 받아서 선곡한 곡.

첨엔 오르간 반주만 생각하다가 혹시 연습이 되면 무반주로 해보자고 내심 결정.

연습해보니 쉽지 않아서 부디 연습이라도 되었으면 하며 시작.

게다가 중간에 저녁찬양인데 너무 어렵다, 연습할 사람 없다, 했던거 하자는 의견 대두.

그냥 밀어 붙여서 마지막 두번 연습때 어느정도 완성도 나옴.

연습 끝내고 입장할려할 때 무반주로 하겠다고 선언 - 여기저기서 안된다고 하셨으나..

이정도 연주해주심.

물론 처음 시작에서의 베이스, 뒷부분 테너 먼저 나오는 부분 어색.

마지막 아멘 부분은 완전 무너지고 마지막 리타르단도는 연습때 잘못 생각해서 지휘 실수.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보다 충분히 더 느렸으면 싶고, 강약을 더 살렸으면 싶은데 박자 맞추느라 엄두도 못냄. 오히려 안 느려짐에 감사를 했어야 할 정도.

그럼에도 여러분들이 이정도 해주신 거 보면 난 참 행복한 부지휘자. 

이렇게 멋진 분들이랑 하나님 찬양하며 성가대 할 수 있음이.

근데 감상용으로 듣기엔 너무 부끄럽긴 하네. 한번더 할 기회가 있다면 제대로 연습해서 해보고 싶다.

선곡 이유 : 캐논 형식의 곡이었으면 좋겠다. 너무 쉽지 않은 곡이면 좋겠다. 조금 어렵다면 연습이 가능하도록 짧은 곡이어야 겠다. 가능하다면 무반주 연주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