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교회 방송실 김x준 집사님으로부터 임대하여 써본 마이크 간단 리뷰.

우리교회(강동구 은평교회. 우리교회가 은평구보다 먼저 생겼음에도 강동구임을 표시해야하는.ㅠ..ㅠ) 음악국에서 지난 토요일(18년 4월 21일) 성가대 세미나를 주최하였습니다. 강사로는 합창계의 거물이신 박신화 교수님. 토요일 오후 2시간 정도의 시간을 통해 아주 일반적인 내용으로 (사실 일반적인게 가장 기본적인거고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함) 세미나를 열게 되었습니다.

불행?히도 당일 음향 담당하시는 장로님께서 자리를 비우시게 되어서 오퍼레이팅 요청이 들어와서 마이크 두개짜리 오퍼레이팅을 맡게 되었고 이왕 할거면 참석하시는 분들, 강사분 모두 불편하지 않게 할 방안을 생각하게 되었고 문득 예전에 소개받았던 마이크 생각이 나서 전날 전화 걸었더니만 혼쾌히 빌려주신다고 해서 당일 오전에 수령.

일단 케이스 뽀대가!!!

열어보면 이런 구성.

긴 봉형 케이스에 마이크와 대가 일체형으로 들어 있음.

종이 박스 안에는 하단 스탠드가..

그래서 조립하면 이런 모양 - 요거 방송에서 무지 보던 그 마이크 뽀대..

이런 형태로 배치

이런 머이크를 굳이 찾아 설치한건 두가지 정도 이유가 있습니다.

1. 핸드마이크를 피하고 강사가 자유롭게 손발을 쓸 수 있도록

2. 강사의 심리적 안정감 - 보는 것만으로 소리가 잘 나오겠네 하는.


저 마이크 채널은 기존에 SM58 핸드 마이크 사용하던 채널이라 일단 eq는 풀고 다시 재설정.

메인에서 오퍼를 본적이 없어서 홀 특성을 정확히 몰랐는데 eq를 조절해보니 중저역의 부밍이 엄청난 공간. 그러다보니 어떤 합창을 해도 소리가 부드럽고 잔향도 많은. 

그런데 소수의 참석인원(100~150명)이 본당을 쓰다보니 울림이 더욱 늘어나고 어쩔수 없이 저역컷을 심하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어쿠스틱에서는 적당한 저음. 80hz를 -15dB 깍은거 같은데..ㅎㄷㄷ

예상했던 대로 실제 지휘를 하면 곡을 불러볼때 자연스럽게 한걸음 뒤로 물러나시던데 음량은 충분히 알아 들을만한 사운드가 나오네요.

보컬 위주의 사운드였지만 일단 음색이 부드럽고 eq 먹이는대로 잘 먹어서 샤프하게도 가능, 저역을 부드럽게도 가능해서 좋고..

당연한거지만 팬텀파워를 쓰는 마이크임에도 노이즈가 전혀 없어서 만족.

역시 좋은 마이크는 오퍼를 편하게 한다는 걸 다시한번 깨달음.

또 하나는 이렇게 편하게 하면 잘했는지 못했는지 누구도 잘 모른다는거..


중층 음향자리에서 찍은 동영상 몇개 투척.

1. 강의 하실때의 보컬 

2. 실제 코치하실때의 보컬 - 앞뒤 이동 하면서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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