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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영상이야기

납땜을 해봐요 - 음향 55멀티 케이블 버젼업!!!

지난번에 55 멀티 케이블을 만들어 보았더니, 그렇게 만들면 현장에서 불량날 소지가 많다고 몇몇 현장 경험자들의 충고가~~

그래서 버젼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멀티케이블의 내부 케이블은 단단한 외피에 둘러싸여 있고, 또 얇게 해야 하기에 약한 피복으로 되어 있지요. 따라서 내부 케이블만 노출시에는 충격에 약할 수 밖에 없어서 쉽게 찍히거나 단락, 단선의 위험이 높을 수 밖에~~

그래서 내부 케이블에 외투를 입혀주는 작업을 하기로~~
요건 다양한 재질을 사용하는게 가능한데, 보통 생수통 내부에 연결되는 튜브, 링거 튜브 등이 좋다고 함.
보통 백미터짜리 한타에 1,2만원이면 구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케이블을 넘겨줘서 이 고생을 시킨 양xx 형제의 자재창고에서 한번더 도움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는 기존에 작업한걸 다 납땜을 풀어서 저 튜브를 다시 낱개 케이블에 넣어주는게 은근히 귀찮고 시간많이 필요하고, 짜증 좀 난다는거..

특히, 저 튜브 사이즈가 딱맞아서 집어넣는 작업하는게 상당히 까다롭더군요.
그래서 바늘과 실을 이용해서 잡아당기기 신공을 펼쳤습니다.
8채널 납땜 털고 튜브 넣어서 다시 땜하는 작업 시간이 모두 한시간 정도 소요된듯.

토욜 오후에 한개 하고, 애들 재우고 심야에 한개더 해서 두개 완성.
요건 작업 하기 전이랑 작업한 녀석이랑 비교해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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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중간에 마감한 사진.
일단 낱개 케이블 튜브 작업한 쪽에 케이블 타이로 묶어주고,
그 위에 수축튜브 큰걸 씌워서 라이타로 지져주고,
그위에 수축튜브가 풀리거나 미끌어지지 않도록 케이블 타이 두군데 묶어줬습니다.
실은 수축튜브가 좀 작아서 안에다 타이를 묶을 수 없어서 아래처럼 했는데,
나름 이렇게 하는것도 의미가 있을듯 싶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토욜 작업해서 다음날 성가대 녹음에서 바로 활용.
튜브 씌우고 나니, 내구성 뿐 아니라 보관이나 이동시에도 아주 좋네요.
오른쪽 사진처럼 선이 꼬이거나 굽히지도 않고 좋군요..
길이가 길수록 더 튜브를 씌우는게 관리하기가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